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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죠의 기묘한 모험/:썰풀이

[죠죠일펠]그날밤은

by 민끼 2016. 3. 20.

(6부의 죠타로와 3부 일레인의 만남)



(브금 有)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RRDZW



"지금 그 쪽은 누구지?"


경계하듯한 날카로운 목소리가 텅빈 바닷가에 울린다

싱가폴의 밤. 잠이 오지않고 뒤숭숭한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밤바다로 나왔다.

바닷가로 나와 마주친건 낯익으면서도 어색한 남성의 뒷모습


이시간에 여길 돌아다닐 사람은 없을텐데, 라는 생각으로 바로 의심부터 한다.

밤이든 낮이든 스탠드술사와의 접점은 위험하다.

혼자라도 괜찮을거라 생각은 하고있지만

사실상 혼자 당하게 되면 엄청 어처구니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있다.


" 대답하지 않는다면 스탠드 술사라고 간주하겠다."


대답이 없는 남성을 향해 나지막히 소리쳤다.


"이런 이런,"

되게 익숙한 목소리와 입버릇

아아, 혹시 이번 스탠드 술사는 그의 모습을 따라하는 건가.

낮에 본 옐로 템퍼런스같은 능력이라면 조금 힘들거같은데,

라 생각하니 앞의 남성이 몸을 돌렸다.


전혀 지금의 그라고는 생각할 수없는 모습

20? 아니, 한 30년정도 지나면 저런 모습일까,

왠지 모를 익숙함과 그리움에 남성에게 다가가 물었다.


" 넌.. 죠타로인가..?"


떨리는 목소리로 그에게 말한다

그와 닮은 남성은 한번 흘긋 내려다 보더니 깊은 한숨을 쉬고는

믿지 못할 관경이라는 듯 대답한다.


"이나이즈음이면 DIO전인가.. 푸치에게 디스크를 빼았겼더니

정신이 여기로 날아오다니. 정말 웃기지도 않는군."


이시기를 기억하고 있는 듯한 말을 하는 그.

그럼..이 앞에 서있는 남성은 정말로 미래의 "그" 라는 것일까,


"..미래의 난.. 뭘하고있나.....요. 죠타로."

본능적인 반말이 나오려다 순간적인 세월의 차이로 다시 들어가버렸다.

그것이 웃기는지 심기가 불편해보이던 얼굴은 그새가시고 엷은 웃음이 띄인다.


"미래의 일을 지금 알면 재미 없을텐데."


질문에 대답을 해주는 그의 표정이 착잡해보인다.


"...아니..요. 생각보다 흥미로울거..같은데요.."


사실 정말로 알고싶은 것도 있고 그의 미래의 모습이 있다는 것으로 

이번 전투의 결말을 알 수 있는 것같아 살짝 안도했다.


세월의 흐름과 붙잡지 못한 순간들 때문일까,그는 조금 지쳐보였다.

난 그때 살아는 있는 걸까, 아님 그의 손가락에 있는 반지의 짝이 된 사람은 누구일까, 

혹 나는 죽지않았나, 아니면 살았지만 그가 다른 여성과 결혼하는 것을 멀리서 지켜보고있었던것은 아닐까,

라는 수가지의 생각이 미친듯이 머릿속을 헤집고 지나가버렸다.


"넌 이번전투에서 죽지않는다. 그것만 알려주지."

그런가..순간의 안도감과 함께 그의 어두워지는 표정이 난반사해 두려움으로 변질되었다.


"한가지만 더..! 그 반지의 짝이..되는..사람은.."


목이 메인다.

바보같은 질문임을 알았기에 생각하고 싶지 않은 미래가 머릿속에 떠오른다.

이런 생각을 해봤자 돌아오는 것은 없다는 것을 알지만 

사람이란건 다 그런것이아닌가,

그는 손을 들어보고는 손가락에 끼여있는 반지에 가벼운 키스를 하곤

제게 다가와 손을 잡아 같은 손가락에 키스를 한다

그렇다면 그 반지의 짝이 된...사람은...

바로 이해해버린 머릿속에 새하얘진다.


"ㅈ..정말..인가.."


말문이 막혔다.

어이가 없어서가 아니라 진짜 숨이 막혔기 때문이다.

심장이 가쁘게 고동치고 머릿속 뇌는 미친 듯이 돌아가고

근육들은 산만하게 떨린다.


벙쪄있는 제앞에 서 한번 픽 웃고는 안아준다

놀란가슴을 진정시킬즈음이 되었나.

그를 잡아 몇가지 질문을 더 하고싶었다.

하지만 미안하다는 짧은 말과함께 이마에 키스를 해주고는 돌아 사라져버렸다.


꿈? 꿈이라기에는 너무 생생한..

멍해진 채 싱가폴 바다의 일출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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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였던가

그 꿈 같은 밤이 남긴 것들이

아, 이제는 그의 표정을 다 이해할 수 있을 것만 같다

깨고싶지않던 꿈의 밤

꿈이 언젠가 깨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것일텐데

그 꿈을 간직한채 살아왔다.


그의 말대로 미리 알고있지 않는 편이 더

이렇게 슬프지는 않았을 텐데

죽어가는 지금 깨닫는다

언젠가 꽃이 질것을


너무 아름답게 피어있을 때만을 

생각했기에


누가 인간이 호기심에 의해 파멸한다 하였는가

그 말이 정답이였다


행복하고 아름다운 때가 시작되니 끝을 생각하지 못한

자기자신이 제일 잔인하지

하지만 과거에서부터 들고온 행복을

나는 아직도


버릴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