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적막한 어둠속에서
누워있던 철제침대의 삐걱거리는 소리만이
'나 여기 있어요' 라는 듯이 울고있다
침대에서 내려오려 바닥에 발을 닿자
얼음같은 차가움과 함께 고통이 밀려왔다
전투때 발목이 완전히 뒤틀리다 못해
반으로 접혀버렸지만 돌아와있는 발목에는 아직 그날의 흔적이 남아있는 것같다
힘을 잃는 건 순식간이였다
힘을 주어 일어서자 마치 발목만이
그때로 돌아간것처럼 올라오는 고통에 다리의 힘이 풀려 넘어지고만다
쿵.
하는 소리가 바닥에 울려퍼진다
나자빠진 몸은 아직 공포를 이기지 못한 상태였기에
그 누구도 이 모습을 무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소리가 난 탓일 까, 어두운 방안의 한쪽에서
문이 열리며 누군가 불을 킨다
들어온 사람은 죠르노 죠바나
방에 불을 키고 소리가 난 이유를 알자마자 바로 달려와
나자빠진 그녀를 들어 침대로 다시 올려준다
"죠르노..여긴.."
"파시오네 소속 병원입니다, 편하게 계세요."
슬쩍 고개를 돌려 그를 보자 상처가 없는 것을 보고 안도한다
"다른 사람들은? 다들 입원한거야?"
다들? 그 말을 들은 그의 얼굴이 의아해보인다
혹 자신만 다친것일까
하고 똑같이 의아한 표정을 짓는다
"미스타라면 옆방이고 트리슈는 잠시 꽃을 사러갔어요."
"음, 그럼 나머지들은?"
손을 쥐었다폈다 반복하며
감각을 확인하다 그의 얼굴을 보자 놀란 표정이 여력하다
"스카톨라, 보스가 누구죠?"
"보스라면..어..디아..누구..더라..?"
기억이 나지않는다
분명 보스와 싸웠는데
얼굴은 커녕 이름마저도 헷갈린다
"그게 아니라 나머지 사람들은 다 어떻게됬어~!"
그의 놀란 표정이 변하지 않는다
이건 잘못됬다 라며 고민을 하다 이내 다가와 손을 잡는다
"죠르노..? 무슨..갑자기 왜?"
손을 잡는 이유를 묻기도 전 그의 기억이 흘러들어온다
부차라티.
아바키오와 보스의 얼굴이 새겨진 바위.
나란챠.
후고의 탈퇴.
도피오. 보스.
모든 기억들이 주마등 마냥
순식간에 머리를 치고 지나간다
그렇다면 나머지는...
웃어보려던 얼굴에서 실소가 나오더니
순식간에 굳어버렸다
잠시 끊긴 기억들이 한번에 돌아온다
기억에 치여 정신이 아찔해지고 그의 표정에
담긴 이유를 알것같아 더더욱 머리가 아프다
잡고 있던 손을 놓으려던 그의 손을 놓지않으려고
더 힘 줘 잡는다
"스카톨라?"
"죠르노. 난 행복해질 수 없는 걸까."
"왜 그렇게 말하는 거예요?"
힘이 들어간 그녀의 손이 떨린다
다른 한 손은 눈을 가리고 입은 웃지만 떨리고있다
" 난. 난..그저 자유를 원했고..스스로 행복을 찾으러 파시오네에 들어왔어.
날 구원해준 사람들이 있고 이제 내가 견딜 수 있게 해준 이 곳에"
그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 아닌 혼잣말만 되내인다
"난 이들과 함께라면 행복할거라 믿었어.:"
"나도 그래요 . 스카톨라."
이미 눈물이 범벅이 된 얼굴을 가리던 손이 내려가고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고있다
"나도. 이들과 함께라면 정말. 내 바람을 실현시킬 수 있을것같았어요."
그의 얼굴이 슬퍼보인다
찢어질 듯이 아픈 심장은 자신에게만 있던것이 아니란 것쯤은 알텐데
거짓성격에 꾸민 마음은 이미 지칠대로 지쳐있었기에
"죠르노. 난 이제 어떻게 해야해?"
미래가 불분명해졌다
스스로 오늘도 그 내일도 언제나 자유롭겠다 다짐하였는데
자유는 커녕 어두운 미래가 두렵다
"보스대신 제가 보스를 하고있어요.
당신이 쓰러지고 나서라 몇일 안됬지만 전 이대로 있을거예요.
이렇게 다 바꿀거예요 이거리를 . 모두를."
확고에 찬 그의 얼굴을 보니 두려움이 살짝 사그라든다
"그럼 난.. 계속여기있어도 될까, 네 옆에 계속 함께 있어도돼는걸까"
"저야 부탁할게요. 스카톨라. 함께있어줄래요?"
간신히 참아내던 눈물이 펑펑 쏟아져내린다
잡고있던 손을 놓고 그를 껴안고 어린아이마냥 울기시작한다
끼이익-
"에고.."
"있지, 진지한데 미안하지만. 나도 계속 함께라고?"
놀라 고개를 들어보자 문앞에 미스타와 트리슈가 서있다
"난 고향에 돌아가서 가수가 될거야."
그 말을 듣고는 미스타가 킥킥거리자
트리슈가 화내며 둘이 티격대고 다시 웃는 모습이
마치 바라던 일상처럼 어느새 같이 웃고있다
"어어~ 스카톨라. 그거아냐?
울다가 웃으면 엉덩이에 털난다던데~!!"
"그럼 미스타는 얼마나 자주이랬으면 그렇게 털이나?"
놀리려다가 되려 당한
미스타를 보며 트리슈와 죠르노가 키득댄다
장난치던것도 잠시 누군가 병실의 문을 두드린다
똑똑-
'판나코타 후고'
분명 떠났을 터인 그가 앞에 있다
"오랜만입니다.. 다들"
"후고.."
"다 끝나서야 돌아오는건 무슨 심보야,??"
화가 섞인듯한 미스타의 한마디
이에 아무말도 못하겠다는 듯 그가 고개를 숙여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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